top of page
사유의 장 제 2안8.JPG

[전시 서문]

 

《응시 (The Gaze)》 

:인공지능 시대, 사유의 장(場)을 위한 신경미학적 프레임워크

 

우리는 매일 수많은 기준과 규칙, 쏟아지는 정보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간다. 이 흐름은 익숙하고 편하지만, 동시에 ‘나’라는 주체를 외부의 판단에 쉽게 종속시킨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유예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성공·역할·관계라는 외피를 벗겨냈을 때, 여전히 ‘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안토니오(Antonio)의 개인전 《응시(The Gaze)》는 잊혀진 이 질문들이 다시 떠오를 수 있는 ‘사유의 장(Field of Thought)’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작가는 전시장을 단순히 작품을 진열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감상자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실존적 물음을 던질 수 있도록 사유의 조건을 축조하는 ‘사유설계미술(Thought-Architectonic Art)’의 현장으로 정의한다.

 

특히 신경미학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창작된 작품 〈마음산책〉은 감상자의 경험을 감각, 정서, 주의, 기억의 층위로 확장시키며, 내면의 사유가 시작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결정적 장치로 작동한다. 이번 전시는 감상자의 ‘보는 행위’를 단순한 관찰이 아닌, 잊고 지냈던 자아를 드러내는 실존적 사건으로 재해석한다.

 

안토니오의 ‘응시’는 바깥을 향한 시선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바라보는 행위이다.

bottom of page